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은 27일 미 금리 인상을 틈타 금융회사의 과도한 금리 인상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유 수석 부원장은 이날 오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미 연준의 정책금리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시장상황을 “한·미간 간 정책금리 역전 폭이 더욱 확대되고, 취약 신흥국 금융불안과 미·중 통상분쟁 등 대외 불안요인이 점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가계부채, 해외자본 유출입 및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 부문은 물론, 부동산 그림자 금융 등 새롭게 부각되는 위험 부문을 거시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시스템 전반의 위기 대응 능력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 수석 부원장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틈을 탄 과도한 금리 인상, 금융상품 불완전 판매 등의 불건전 영업 행위가 나타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