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KBO리그 정기예금 시리즈가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은 29일부터 ‘신한 MY CAR KBO리그 정기예금’의 판매를 한도소진에 따라 중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예금 상품은 지난달 21일 5000억원 한도로 출시된 상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5000억원의 한도가 모두 소진되며 판매가 중단된 것.
특히 MY CAR 정기예금의 경우 프로야구 개막시즌에 맞춰 신한은행이 2조원 한도로 출시한 ‘신한 KBO리그 정기예금’이 조기에 완전 판매돼 고객 보답 차원에서 출시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 크다.
KBO리그 정기예금 시리즈의 높은 고객 호응은 프로야구 팬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상품 설계에서 그 인기 비결을 찾을 수 있다.
이번에 완판된 MY CAR 정기예금을 보면 금융상품에 재미를 더해 2018 KBO리그 프로야구 시즌 관객수와 우승팀에 따라 고객에게 추가 이자를 지급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기본이자율 연2.0%를 시작으로 2018 KBO리그 프로야구 시즌 관객수가 900만명 이상일 경우와 한국시리즈 우승팀을 맞출 경우 우대이자율을 각각 0.1%p씩 추가 지급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신한은행은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50명에게 야구장 관람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로 프로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신한은행이 프로야구 팬을 대상으로 상품을 설계할 수 있었던 배경은 신한은행이 KBO리그의 공식 타이틀스폰서 자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한은행은 KBO와 계약을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 간 KBO 리그 정규시즌과 올스타전, 포스트시즌 등 리그 전체에 대해 독점적인 타이틀 스폰서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KBO리그 예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타이틀 스폰서로써 야구팬들에게 다양한 재미와 실질적인 금융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