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와 김소연 씨가 다음 달 5일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은 브란덴부르크 문 앞 ‘아들론 호텔’에서 열리며 내달 28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의 축하연도 예정돼있다.
김 씨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경제개발공사 한국대표부 대표로 슈뢰더 전 총리의 통역 역할을 하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는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진 뒤 지난 1월 독일 잡지와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올해 1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여생의 절반을 한국에서 보내기로 했다”며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나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며, 한국말도 더 배우고 평범한 이웃 아저씨 같은 삶을 살아보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 예술에 관심이 있고 한국의 역사·문화를 알아갈 것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