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내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작업 실시”

“南·北, 내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작업 실시”

기사승인 2018-09-30 11:28:49

내달 1일부터 남·북이 9월 평양 공동선언 군사분야 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 내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30내일(1)부터 JSA 일대를 비롯해 시범적 공동유해발굴지역인 강원도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와 폭발물 제거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군사분야 합의서에서 남·북은 101일부터 20일까지 판문점을 주변 지뢰부터 제거하기로 했다. 같은 날 시작되는 화살머리고지 지뢰제거는 1130일까지 마무리한다.

다만 남북 정상이 담소를 나눴던 도보다리 주변 습지에 대해서는 통행이 불가능하고 작업 난항이 예상돼 별도의 지뢰 제거 작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작업이 진행되는 화살머리고지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 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 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적 발굴지역 내에 남북간 12m 폭의 도로 공사도 시작해 12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지뢰제거와 도로공사에는 공병대 1~2개 대대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뢰제거 작업이 진행되면 남··유엔사 3자 협의체가 가동되어 JSA 비무장화 이후 적용할 근무규칙, 양측 비무장 군인들의 근접거리 합동근무 형태 등의 규정 마련을 논의하게 된다.

또한 JSA 내 군사분계선을 넘은 민간인과 관광객 등의 월북·월남 가능성에 대한 대책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북은 JSA에서 비무장한 남·북한군 각 35(장교 5, 병사 30)이 함께 근무하는 공동경비형태를 복원하기로 했다. 본래 JSA에는 정전협정의 정신에 따라 자유롭게 양측을 넘나들 수 있었으며 경비초소도 혼재돼있었다.

그러나 1976년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이후 군사분계선 표식물로 콘크리트 턱을 설치하고 남북 초소도 각각 분리됐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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