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액상 전자담배 수입이 지난해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관세청으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액상전자담배 수입량은 590톤으로 지난해 140톤 대비 4배 늘어났다. 수입액은 1540억원으로 지난해 273억원보다 5배 이상 늘어났다.
이는 궐련형 전자담배 수입량을 제외한 것으로, 박 의원실은 아이코스 등 전자담배 세수 인상에 따른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정부가 매월 발표하는 담배 동향 통계에는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 등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정부 금연정책에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을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정부는 일반 담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다며 담뱃값 인상 효과를 홍보할 게 아니다”라며 “매년 급증하고 있는 액상 전자담배 판매량 등 새로운 형태의 흡연에 대한 통계를 반영한 금연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