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에서 금융위원장이 눈여겨본 스타트업은

IBK창공에서 금융위원장이 눈여겨본 스타트업은

기사승인 2018-10-01 13:01:58

“이야 경치가 끝내 주네요”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일 기업은행의 창업육성플랫폼 ‘IBK창공(創工) 구로’ 개소식에서 한 스타트업의 제품을 시연하며 이같이 말했다.

IBK창공은 정부의 창업기업 육성 정책에 발맞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이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최대 5000만원의 초기 투자, 저금리 대출, 컨설팅, IR, 판로개척 등을 지원하는 창업육성플랫폼이다.

이날 IBK창공의 마포지점에 이어 구로지점이 개소했으며, 최 위원장은 ‘IBK창공 구로’의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했다. 

최 위원장은 개소식에서 1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지원기업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제품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그는 스타트업의 제품을 둘러보며 두 곳의 제품에 대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먼저 최 위원장이 눈 여겨본 제품은 AR/VR기술을 이용한 언어학습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마블러스의 ‘Real Script Vr Mobile'이였다. 해당 제품은 AR/VR 기술을 이용해 해외에서 외국인과 실제 대화하는 가상현실 상황에서 언어를 학습하는 제품이다.

이를 직접 체험한 최 위원장은 눈 앞에 펼쳐진 가상현실에 놀란 듯 “경치가 끝내 준다. 내 음성도 인식할 수 있냐”며 다양한 질문과 함께 많은 시간을 제품 체험에 할애했다. 뒤이어 최 위원장과 동행한 당국 관계자들 역시 “어떻게 살 수 있냐”고 질문하는 등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가상현실 기반 언어 교육 제품에 이어 최 위원장이 관심을 나타낸 제품은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이다. 해당 서비스는 ㈜라이트브라더스가 운영하는 자전거 리스·렌탈 서비스로, 해당 업체는 새 자전거나 중고 자전거를 매입해 수리 한 후 이를 리스·렌탈해 주는 업체다.

최 위원장은 이를 둘러보며 “자전거가 3~4대 있었는데 안타게 되면서 모두 주위에 나누어 주었다. 이런 업체가 있었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다면 중고로 판매했을 것”이라면서 “필요할 때는 빌려 탈 수 있어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IBK창공은 기업과 은행이 장기적 파트너쉽을 구축할 수 있는 윈-윈(Win-Win) 모델이라 생각한다”며 “단순히 물리적 공간 제공을 넘어 혁신 창업 허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소하는 IBK창공 구로가 입주기업들이 창공으로 비상할 수 있는 든든한 나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혁신적 생각과 두려움 없는 마음을 무기로 혁신성장의 기회에 도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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