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부산 이전 다시 도마 위로

산은·수은, 부산 이전 다시 도마 위로

기사승인 2018-10-01 18:24:25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해당 은행들을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한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산은과 수은은  본사를 서울에 두도록 설립 법에 규정돼 있다. 따라서 두 은행의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

김 의원의 발언은 앞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내놓은 공공기관 지방 추진 계획의 연장선 상에 놓여있다. 이 대표는 당시 “2007년 이후 생긴 60개 공공기관이 이전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은과 수은은 2007년 이전에 설립된 공공기관으로 당시 이전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김 의원의 발언으로 이 대표의 이전 대상에 산은과 수은도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의원은 “산은과 수은은 지방으로 본사를 이전해도 역할을 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는 검토를 마쳤다”며 “아직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로 당내 여론을 설득하고 정부에 요청하면 지방 이전 공공기관에 산은과 수은이 다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부산은 2009년 제2 금융중심지로 지정됐다. 한국자산관리공사와 주택금융공사 등이 이전했지만 아직 금융 중심지라고 하기에는 무색하다”면서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완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의 부산 이전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국토의 균형 발전을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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