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한홍 “한·미 FTA 개정 여파, 2040년까지 미국 車 점유율 3배 늘어날 것”

윤한홍 “한·미 FTA 개정 여파, 2040년까지 미국 車 점유율 3배 늘어날 것”

기사승인 2018-10-02 10:32:24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따라 2040년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산 자동차가 차지하는 점유율이 3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일 국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 2.9%였던 미국산 자동차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040년 9.0%로 예상됐다. 

수입량도 매년 증가해 2040년까지 총 245만대의 미국산 자동차가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수입차의 국내 시장점유율도 높아져 2017년 14.7%에서 2040년 21.0%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윤 의원은 이번 한·미 FTA 개정에 따라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했다.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기준은 2018년 기준 126g/㎞로 한국의 120g/㎞보다 벽이 낮다. 문제는 이번 개정에서 미국의 기준을 그대로 적용하고 향후 온실가스 규정 개정 시 미국 기준 등을 고려해 재설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윤 의원은 “우리 자동차의 미국 진출 개선 방안은 전무하고 미국 차에 우리 시장만 내주는 내용이 가득한 국내 시장 포기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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