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고양호수예술축제’가 오는 4일부터 7일까지 일산호수공원과 인근 거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68개 팀 350여 명의 예술가들이 4일간에 걸쳐 137여 회에 걸쳐 각종 공연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은 무엇보다 고양시민으로 구성된 민간 문화사절단인 고양신한류예술단을 통해 고양시의 거리예술의 진면목을 과시할 계획이다.
총 22여 팀의 고양신한류예술단은 자발적인 거리공연, 토요거리음악회, 거리로 나온 예술공연 등 다양한 ‘고양형 거리예술 활성화사업’을 통해 거리 곳곳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수년간 고양시와 고양문화재단의 노력으로 축적된 거리공연 인프라가 이제는 어느 정도 시민중심으로 안착됐다. 따라서 고양신한류예술단은 이번 행사의 중심축으로서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공식 초청된 7개의 해외 초청작과 9개의 국내 공식초청작, 23개의 자유참가작이 까다로운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호주팀 루벤 닷닷닷(Reuben DotDotDot)의 ‘스트릿’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스위스 등 다양한 해외팀의 공연이 4일간 계속된다.
해외팀 못지않은 국내초청작의 공연도 화려하다. 축제 첫날 국내 초청팀으로 선정된 크로키키 브라더스의 ‘크로키키 브라더스’ 공연과 예술무대 산의 ‘페스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외에도 퍼포먼스 인형극 거리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팀들이 관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자유참가작 23개 팀의 공연 및 작품은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공연으로, 거리예술의 진수를 보여준다.
극단 사하따나의 ‘음악의 유령’ 은 삶에 지친 이들에게 행복을 찾아주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살거스의 ‘울프썬’은 화려한 불꽃 쇼로 시민들의 시선을 잡아끈다. 장영훈의 ‘퍼포먼스-마임’의 경우 설치미술 작품으로서 진짜와 가짜의 기준을 모호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기존의 전시 작품과 다르게 만져볼 수 있다. 22팀의 공연과 1개의 설치미술 등 총 23개의 공연작들을 호수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