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부위원장 “감사인 독립성 높이고, 경영진 책임 강화해야”

김용범 부위원장 “감사인 독립성 높이고, 경영진 책임 강화해야”

기사승인 2018-10-02 16:09:30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일 “감사인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이고 회계처리에 대한 기업 경영진의 책임과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외부감사법 시행 상황 점검 회의` 모두발언에서 “회계개혁의 궁극적인 목적은 우리 기업회계에 대한 대내외 신뢰를 제고하는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외부감사법의 11월 1일 시행을 한 달 가량 앞두고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시행 준비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먼저 금감원 대상으로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상장사 감사인 등록제 등의 세부이행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인회계사회를 대상으로는 “감사인의 부당행위를 신고할 수 있는 채널을 조속히 마련하고, 표준감사시간위원회 구성부터 절차적인 부분을 세심하게 신경써 달라”고 주문했다. 또 “새로운 제도의 도입 자체가 감사품질을 보장해주지 못하므로 회계업계의 과도한 영업 위주 운영방식에 따른 부적절한 관행을 혁파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거래소에 대해 “개정 외감법 시행이 얼마 안남은 만큼, 상장협, 한공회 등과 함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지원계획을 조속히 마련하고, 이번 기회에 신규상장, 상장폐지와 관련하여 외부감사 제도가 적절한 수준에서 활용되고 있는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금융위는 신 외감법 시행에 앞서 관계기관 합동으로 이행점검반을 구성하고, 부감사법이 시행된 이후 처음으로 작성되는 재무제표와 감사보고서가 확정되는 내년 3월까지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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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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