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는 한산면 추봉도, 용호도에 남아 있는 포로수용소 유적을 경남도 지정문화재로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포로수용소는 6‧25전쟁 시기인 1952년 2곳의 섬에 만들어졌다.
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 있지만, 훼손될 우려가 높아지는 데다 특히 주민들의 슬픔과 고통, 애환이 함께 서려 있어 역사적 가치를 고려해 보존‧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시는 2015년 포로수용소 지표조사‧기록화사업, 2016년 포로수용소 다큐멘터리 등 영상물 제작, 2017년 주민설명회 등을 기반으로 경상남도 문화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한산도 포로수용소 유적을 문화재로 지정해 역사교육의 장으로 보존하고 두 섬의 수려한 자연 경관과 더불어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통영=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