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 품으로…“가맹점주에 일절 설명 없어”

논란의 봉구스밥버거, 네네치킨 품으로…“가맹점주에 일절 설명 없어”

기사승인 2018-10-03 09:23:02

봉구스밥버거가 가맹점주들에게 일절 사전 고지 없이 네네치킨에 매각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네네치킨에 따르면 봉구스밥버거 본사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인 네네치킨에 지난달 회사를 매각했다. 현재 봉구스밥버거 홈페이지 대표자도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바뀐 상태다.

네네치킨은 “이번 인수를 통해 그동안 축적한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과 외식 전문기업으로서의 품질 안정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가맹점주협의회는 이 과정에서 가맹점주들에게 사전 고지가 되지 않았다며 본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2009년 노점상으로 시작한 봉구스밥버거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성장했다. 2014년 8월 기준 900호점을 돌파하며 큰 인기를 끌었으나 오세린 대표의 마약 투약 사실이 알려지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현재 가맹점은 650여개까지 줄었다.

오 대표는 2014년 5월에서 8월 3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오 대표는 봉구스밥버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갑작스러운 젊은 날의 성공을 담을 그릇이 아니었고 일탈로 이어졌다. 그 순간을 지금도 후회한다”며 “다만 개인의 일탈이며 저희 점주들은 따뜻한 마음으로 장사하는 분들이다. 제 잘못으로 상처받은 점주들과 직원들에게는 따뜻한 말 한마디 염치없이 부탁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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