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폼페이오, 7일 방북…서울 들러 성과 공유한다”

美국무부 “폼페이오, 7일 방북…서울 들러 성과 공유한다”

기사승인 2018-10-03 10:57:29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오는 7일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난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오는 7일 김 위원장과 만난다”며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서울을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해 방북 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이 어떤 비핵화 조치를 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화는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우리가 북한행 비행기를 타고 대화할 수 있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북한 비핵화 시점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나워트 대변인은 “임의로 기한을 정하지 않겠다고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이) 말했다”며 “나는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를 계속 진행하길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대북 제재 완화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미국 독자 제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효력은 유효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며 “한국과 일본 등 카운터 파트와 방북과 관련해 긴밀한 조율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전날인 오는 6일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및 고노 다로 외무상과 만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나워트 대변인은 북한의 인권 문제 지적에 “지금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비핵화”라며 “다만 평화는 노력할 가치가 있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의 ‘10월 방북’이 확정되면서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과 만나 북미 관계 개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회담 일정 등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2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암시한 바 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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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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