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2주간 상승세를 보여오다 소폭 하락했다. 반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소폭 상승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남녀 1003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 9월 4주차 대비 0.7%p 내린 64.6%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4%p 하락한 29.9%, ‘모름·무응답’은 1.1%p 증가한 5.5%였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 호남에서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대구·경북과 충청권, 서울에서는 상승했다.
연령대로 보면 50대와 20대, 60대 이상에서는 하락했고, 30대와 40대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0.7%p 오른 46.6%를 기록하며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유한국당은 2.3%p 오른 19.3%로, 2주간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반등했다. 반면 정의당은 2.4%p 내린 7.8%로, 다시 1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바른미래당은 6.0%, 민주평화당은 2.5%를 각각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2주간 남북정상회담과 방미 평화외교 효과로 지지율이 급등한 이후 자연적 조정 효과에 따른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비인가 행정정보 유출 논란과 유은혜 교육부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공방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