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내 동승자 2명을 숨지게 한 뮤지컬 연출가 황민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4일 결정된다.
의정부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음주운전으로 사망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황 씨의 영장실질심사를 하고 있다.
황 씨는 법원에 출석한 자리에서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한다며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앞서 황 씨는 지난 8월,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에서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차 사이를 빠르게 추월하는 이른바 '칼치기 운전'을 하다가 갓길에 세워진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황 씨 등 2명도 경상을 입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