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임대사업자 32만명…최연소 2세 영아 최다보유 60세 부산거주

전국 임대사업자 32만명…최연소 2세 영아 최다보유 60세 부산거주

기사승인 2018-10-04 16:53:08

전국 임대사업자는 32만명 수준으로 2세 영아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등록한 사람은 부산에 사는 60대로 604채를 소유하고 있다. 부산은 서울 강남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오거돈 시장이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있는 곳이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등록임대사업자는 7월 기준 32만224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0만159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이상 8만6829명, 40대 8만3687명, 30대 4만1000명 순이다.

특히 20대와 0~19세의 임대사업자 수도 각각 6937명, 17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에 비해 8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한국 최고의 집부자는 부산의 60대 A씨로 혼자서 임대주택 604채를 가지고 있었다. 이어 임대주택 545건을 등록한 서울의 40대 B씨, 531채를 소유한 광주의 60대 C씨 순이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은 4599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인당 평균 460채에 달한다. 특히 상위 10인 중 40대가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임대사업자 중 최소연령 사업자는 각각 주택 1건씩을 등록한 인천과 경기의 2세 영아다. 최소 연령자 10명 중 6명은 서울에, 3명은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다. 

김상훈 의원은 “중간 수준의 소득을 갖는 가구가 서울에서 내 집을 갖기 위해서는 9.9년이 걸리는 데 이들은 출생과 동시에 자기 집을 마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들어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까지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향후 관계부처는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양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서울 강남구에 약 17~19억원짜리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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