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중금리대출 금리 최고 10%p 인하… 업권별 금리 차등화 추진

은행 중금리대출 금리 최고 10%p 인하… 업권별 금리 차등화 추진

기사승인 2018-10-08 14:00:00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8일 다양한 금리대의 중금리대출이 활성화 될수 있도록 업권에 따라 중금리대출의 금리 요건을 최고 10%p까지 낮추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역 카카오뱅크 고객센터에서 열린 중금리 대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서 “각 금융업권이 업권별 특수성에 맞게 중금리 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요건과 인센티브를 재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중금리대출은 전 업권에서 ▲가중평균금리 16.5% 이하 ▲대출금리 20% 미만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 70%이상 취급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사전 공시 등 동일한 요건을 준수해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전 업권에 동일한 중금리 대출 요건이 적용되면서 은행이나 농·신협, 저축은행 등 서로 다른 업권에서 제공하는 중금리대출 금리가 획일화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최 위원장은 앞으로는 조달금리, 부실율, 판매·관리비 등 업권별 비용요인을 반영해 적게는 0.5%p에서 많게는 10%p까지 평균금리 수준을 낮춰 업권별 중금리대출 금리를 차등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앞으로 중금리 대출을 좀 더 다양한 수준으로 분화·발전시켜서 맞춤형 중금리 상품으로 폭넓게 애용되고 훨씬 더 많이 포용하는 중금리 금융으로 발전·성숙될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의 방안에 따르면 16.5%인 평균 중금리 대출 요건은 은행(6.5%), 상호금융(8.5%), 카드사(11%), 캐피탈(14%), 저축은행(16%) 순으로 차등화 된다. 여기에 현행 최고 20%인 최고금리 요건 역시 은행(10%), 상호금융(12%%), 카드사(14.5%), 캐피탈(17.5%), 저축은행(19.5%) 순으로 조정된다.

최종구 위원장은 이를 통해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뿐 아니라 주로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저금리 영업을 하는 은행·상호금융업권, 그리고 10% 중반대의 대출을 공급하고 있는 여전사들도 제공 가능한 수준에서 가급적 낮은 금리로 대출을 제공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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