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탑항공을 비롯해 여행사 폐업이 이어지면서 소비자 피해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30일까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탑항공, 더좋은여행, e온누리여행사, 싱글라이프투어 등 최근 폐업한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은 773건에 달했다.
해당 4개 여행사 관련 소비자 불만 상담은 지난해 같은 기간 96건 대비 70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 이유는 ‘환급’ 관련 상담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기반 글로벌 여행사의 국내 진출과 중·소형 여행업체 난립으로 인한 경쟁 심화 등이 여행사의 잇따른 폐업과 소비자 피해 증가의 원인으로 꼽았다.
만일 폐업 등으로 사업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우선 해당 여행사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보험에 가입된 경우에는 한국여행업협회를 통해 각 여행사가 가입한 영업보증보험으로 보상청구를 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피해 예방을 위해 △계약 시 사업자가 영업보증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확인할 것 △보증보험 가입 액수가 여행 규모와 비교해 소액이 아닌지를 살펴볼 것 △여행대금은 신용카드 할부로 결제할 것 △여행이 끝날 때까지 여행계약서, 입금증 등의 증빙서류를 보관할 것 등을 조언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