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가 식탁 점령… 김치 무역수지 적자 ‘심각’

중국산 김치가 식탁 점령… 김치 무역수지 적자 ‘심각’

기사승인 2018-10-10 14:15:14

중국산 김치에 밀려 우리나라 김치의 무역수지 적자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주현 민주평화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21만2938톤 1억439만 달러였던 수입 김치는 지난해 27만5631톤, 1억2868만 달러로 증가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수입김치는 100% 중국산이다. 

반면 국산 김치 수출물량와 수출액은 같은 기간 2만4742톤, 8403만 달러에서 지난해 2만4311톤, 8139만 달러로 큰 변동이 없다. 

김치 무역수지 적자를 1달러에 1000원의 환율로 계산할 경우 2014년 203억원, 2015년 397억원, 2016년 426억원, 2017년 473억원으로 매년 증가했다.

그럼에도 김치 수출에 대한 물류비 지원은 2014~2016년 20억원에서 2017년 17억원으로 감소했다. 해외판촉 지원비도 2016년 1억3000만원에서 지난해 8500만원으로 급감했다.

박 의원은 “수입김치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통관ㆍ유통단계에서 철저히 시행하여 국민건강을 지켜야 하며 국산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절실하다”면서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배추 파종단계에서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해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방법과 김치산업 침체에 대한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 제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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