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1일 “금융회사의 과당 경쟁이 완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용진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고 의원은 “금융권 채용비리가 늘어나고 있다. 대구은행의 경우 비자금 조성은 물론 경산시와 부산광역시 금고 선정을 대가로 관계자 특혜채용이 있었다”며 “이런 은행의 상임감사는 모두 금감원 출신이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41회나 대구은행에 대해 종합부분 검사를 했지만 대구은행 비리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동안 금감원은 무엇을 했고, 금감원을 관리한 금융위는 무엇을 한 것이냐”고 질타했다.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과당 경쟁으로 인해 금융회사 영업 건전성을 저해할 수 있다. 소비자한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지나친 과당 경쟁을 완화하도록 하겠다”며 “감사가 잘 안 되는 점은 금감원과 논의해 내부통제가 잘 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