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에서 남북문화협력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문화전략팀이 지난해 내부 평가에서 최하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해외에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해외문화홍보원도 극히 부진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이 문체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미래문화전략팀은 지난해 '문체부 부서별 운영평가 결과'에서 62점을 받아 문체부와 소속 기관 172개 부서 중 165위를 차지했다.
미래문화전략팀은 세부 항목별로 문화행정능력개발에서 70점, 민원처리에서 67점, 정보화에서 21점을 받아 최하위권에 속했다.
하위 10위권에는 국립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163위), 문화예술교육과(164위), 예술정책과(166위), 동계올림픽특구기획담당관(167위), 대중문화산업과(170위), 평창올림픽지원담당관(171위), 장애인체육과(172위) 등이 속했다.
특히 해외문화홍보원의 2개과(기획운영과, 외신협력과)는 100점만점에 총점 61.3점을 받아 172개 중에서 각각 168위, 169위로 나란히 최하위 수준이었다. 해외문화홍보원 기획운영과는 『문화행정 능력개발』 점수가 100점 만점에 60점, 정보화 점수가 100점 만점에 38점에 불과했다. 민원처리 점수도 100점 만점에 65점에 그쳤다. 외신협력과도 문화행정 능력개발 70점에, 정보화 점수 35점, 민원처리 65점이었다.
반면 전체 1위는 100점 만점에 95.8점을 받은 국립국어원 언어정보과가 차지했다.
김 의원은 “하위권에 속한 부서는 원인을 철저하게 분석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서 추후 부서운영 및 소관 업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