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국감] 윤석헌 “미 재무부, 국내 은행 상대로 대북제재 준수 당부”

[2018 국감] 윤석헌 “미 재무부, 국내 은행 상대로 대북제재 준수 당부”

기사승인 2018-10-12 16:54:28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2일 미 재무부가 국내 은행을 상대로 대북제재 준수를 직접 당부했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미 재무부가 미국에 진출한 국내 은행의 서울 본점에 직접 연락해 7개 은행과 회의를 진행했다”면서 “미국이 (해당 은행들을 상대로) 보안을 강하게 요구해 금감원이 회의 배경을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토로했다.

다만 미국이 해당 회의에서 국내 은행들에게 “북한에 대한 유엔과 미국의 제재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달했으며, 남북경제 협력과 관련해 미국이 모니터링 조치의 일환으로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은행들이 대북제재를 충분히 숙지해서 이를 준수하겠다는 취지에 답변을 미국 측에 전달해, 미국 측이 충분히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지난달 20∼21일 국책은행인 산업·기업은행과 KB국민·신한·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과 전화회의(컨퍼런스콜)를 진행했다. 회의에는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관계자가 참석했고 국내 은행은 준법감시 담당 부행장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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