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불개미가 발견된 국내 스팀청소기 업체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여왕개미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환경당국은 10일부터 해당 업체의 경기 안산 물류창고 컨테이너에 들어있던 청소기 2000여개에 대한 전수조사결과 붉은불개기 900여마리가 추가로 발견돼 총 7000여마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다만 여왕개미는 발견되지 않았다.
환경 당국은 10일부터 컨테이너 안에 있던 청소기 1920개의 박스를 뜯어 조사해왔다. 당국은 컨테이너 주변에 유인용 트랩을 설치, 당분간 예찰하되 긴급방역은 종료하기로 했다.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컨테이너는 지난달 8일 중국 광둥(廣東)성에서 출발해 같은 달 11일 인천항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컨테이너는 이달 8일 안산 물류창고로 반출될 때까지 약 27일간 인천항에 적치돼 있었다.
붉은불개미는 세계자연보호연맹(IUCN)이 지정한 세계 100대 악성 침입 외래종에 속하는 해충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