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정대원 5명 사망…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 시작

한국 원정대원 5명 사망… 히말라야 원정대 시신 수습 시작

기사승인 2018-10-14 11:17:48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에 대한 시신 수습 작업이 시작됐다.

네팔 주재 한국대사관은 네팔 포카라 시에서 대기하던 구조 헬리콥터가 한국시간 14일 오전 10시 30분 사고 현장인 히말라야 다울라기리 산군 구르자히말 봉우리로 향했다고 밝혔다.

애초 이 헬리콥터는 현지 날씨가 좋다는 소식에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15분부터 오전 9시 45분 사이에 뜨기로 했으나 구르자히말 지역에 구름이 끼어 예정보다 늦게 이륙했다.

네팔 주재 한국대사관은 다행히 사고현장 날씨가 나쁘지 않아서 오늘부터 시신수습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며 다만 현장 날씨가 예측불가능해 앞으로 작업 상황이 잘 진행될지는 더 지켜봐야한다고 전했다.

대사관은 13일 오전 소형 헬기를 띄워 수색한 결과 해발 3500m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원정대의 시신을 발견했다. 하지만 헬기의 크기가 작아 수습이 불가능해 오늘 대형 구조헬기를 동원했다. 이 구조헬기에는 총 4명의 구조대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마땅히 착륙할 장소가 없는 상황이라 구조대원이 밧줄을 타고 내려가서 차례로 시신 수습을 시도할 계획입이. 하지만 사망자가 많아 한 번에 모두 수습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구조대는 일단 수습된 시신을 포카라나 카트만두로 옮긴 뒤 현장을 오가며 추가 수습에 나설 계획이다.

김창호 대장이 이끄는 한국 원정대는 지난달 28일 신루트 개척을 위해 구르자히말 봉우리에 올랐다가 변을 당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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