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샘표 보복출점 의혹, 양측 증거에 따라 면밀히 판단할 것”

김상조 “샘표 보복출점 의혹, 양측 증거에 따라 면밀히 판단할 것”

기사승인 2018-10-16 14:53:59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샘표식품의 갑질논란·보복출점 등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으며 양 측의 주장에 대해 증거를 가지고 면밀히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샘표식품의 대리점 갑질논란과 보복출점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날 추혜선 정의당 의원에 따르면 샘표는 지난해 전국 대리점 대상 공통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점주가 대리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창영상사'에 간장을 제외한 프로모션 리스트를 제공했다.

창영상사가 다른 업체 상품도 함께 취급하는 복합대리점임이 드러나자 샘표식품이 프로모션 관련 회의 참석을 배제시키고 본사 지원 행사에서 직원과 진열직원 수를 줄이는 등 불이익을 줬다는 설명이다.

추 위원은 “본사가 리스트를 보내면 대리점주가 이를 보고 주문하는 시스템인데 샘표 주력 상품인 간장이 제외돼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종환 샘표식품 총괄본부장은 “샘표식품은 대리점 매출이 3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대리점이 제일 중요한 채널이기 때문에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매장은 대리점을 통해 물건을 내보낸다”면서 “대리점이 돈을 벌어야 회사도 잘 되기 때문에 더 겸손한 마음으로 상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는 보복출점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샘표식품은 대리점협의회와 대척점에 서있는 어용협의회를 만들고 대리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정 본부장은 “(보복출점 의혹은) 신규출점에 해당하는 사안”이라면서 “해당 지역이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인구가 2배로 늘었다, 새로운 시장이 생기면서 슈퍼마켓 등 2차점에 상품공급이 원활하게 되지 않아 소비자 불만이 자주 접수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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