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경고에 은행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금감원 경고에 은행들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기사승인 2018-10-15 16:42:17

금융감독원의 경고에 따라 일부 은행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가계대출 증가량이 연간 목표치를 넘었거나 근접한 일부 은행에 대해 총량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했다.

은행들은 매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금융당국에 제출하고 목표치를 기준으로 대출 총량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목표치는 은행권 전체 7%, 개별 은행에 따라 5∼8% 수준이다.

그러나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지속되자 은행에 관리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의 경고를 받은 은행에는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행의 경우 9월 말까지 현재 가계대출이 6.9%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8.0%, 집단대출은 11.4%나 늘었다.

하나은행 역시 가계대출 증가율이 6.1%를 기록했으며, 주택담보대출이 5.7% 증가한 가운데 집단대출이 14.2% 급증했다. 이밖에 은행에 앞서 금감원의 경고를 받은 수협은행과 새마을금고는 현재 집단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한편 한국은행과 금감원의 집계에 따르면 은행권 주택담보대출(594조7000억원)은 지난달 3조6000억원 늘었다. 8월 증가액 3조4000억원보다 2000억원 늘어났으며,  작년 7월(4조8000억원) 이후 최대 규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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