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은 카시트 잘못 장착… 영·유아 안전 위험”

“10명 중 7명은 카시트 잘못 장착… 영·유아 안전 위험”

기사승인 2018-10-16 14:21:17

상당수 보호자가 영유아의 보호를 위해 사용되는 카시트 사용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소비자원에이 영유아 보호자의 차량에 장착된 카시트에 대한 안전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0명 중 17명은 카시트를 잘못 장착하거나 부적절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올바른 카시트 장착은 △뒷좌석(좌우측)에 장착 △좌석에 단단히 고정 △만1세 미만은 뒤보기로 장착 △등받이를 충분히 눕혀서 장착것 △머리지지대는 머리를 충분히 지지하도록 높이를 조절할 것 등이다. 

장착수칙을 하나라도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고 발생 시 영유아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워진다. 

그러나 조사대상 100명 중 47명은 카시트를 잘못 장착했던 경험이 있었으며 17명은 현재 차량에 장착된 카시트가 수칙을 하나 이상 준수하고 있지 않았다. 

또한 외출 시 영유아를 항상 카시트에 착석시키는 보호자는 100명 중 26명에 불과했다. 교통안전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카시트 착용률은 일반도로 49.2%, 고속도로는 60.4%에 불과했다. 

설문자들에게 차량으로 외출 시 장착된 카시트에 영유아를 착석시키는지 여부를 질의한 결과 항상 착석시킨다는 보호자는 26명에 불과했다. 

렌터카·카셰어링 업체의 카시트 관련 서비스도 개선이 필요했다. 렌터카·카셰어링 업체 20개 중 13개 업체에서는 차량 대여 시 카시트도 함께 대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중 4개 업체는 카시트 대여 제휴업체에 별도 연락이 필요했고, 3개 업체는 재고가 적어 예약·대여가 어려울 수 있다고 안내하는 등 카시트를 손쉽게 대여할 수 있는 업체는 6개에 불과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 부처에 △카시트의 올바른 장착을 위한 소비자교육과 홍보 강화 △카시트 착용률 제고 방안 마련 △카시트 보급 관련 정부 지원 확대 △렌터카·카셰어링 업체의 카시트 구비 관련 규정 마련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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