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은 16일 농협생명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사를 요청했다.
이 의원은 이날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농협생명의 해외투자에 대한 감독당국의 감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농협생명의 해외투자금액은 2014년 5000억원에서 2018년 13조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중 90%가 달러 투자인데 환헷지 비용이 막대하다”면서 “이에 대한 자체 감사결과를 받았는데 너무 충격을 받아 이것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보고서를 보면 농협생명이 2015~2016년 해외투자를 집중적으로 확대할 때 근거없이 낙관적으로 판단하고 충분한 근거 없이 만기고유자산으로 분류했다”며 “특히 근거없는 분류로 인해 농협생명 채권중에서 매도가능한 채권이 11%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88%는 만기까지 보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간 금리 역전이 발생하는 가운데 팔 수 있는 채권이 11%에 불과하다”며 “다른 업계 빅3 보험사의 경우 판매가능 채권이 80%를 넘어간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이양수 의원은 “금리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이런 투자를 할 수는 없다. 자체감사 결과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감독당국의 감사를 요청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