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가 농협은행의 금강산 지점 개설 문제를 직접 점검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서윤성 농협은행 부행장보는 이날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이만희 의원의 "미 재무부가 농협은행의 금강산 지점 개설에 우려를 표명했다는 데 맞는가"라는 질문에 "맞다"고 인정했다. 서 부행장보는 미 재무부와 진행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한 인물이다.
이에 이 의원은 "이런 소문이 나는 것만으로도 농협은행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미국에서 농협은행을 지정해 금강산 지점 개설 문제를 점검한 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