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 등 11개 사업에 267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복지 1번가 경남’을 실현한다.
경남도는 도민들의 에너지 복지 향상을 위해 에너지 소외계층 9만7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복지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도내 18개 전 시․군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등 에너지 사용환경 개선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도는 노후되고 협소한 저소득층 주택의 전기화재 및 가스폭발 사고위험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LPG 가스통의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하고 전기 누전차단기를 교체하는 서민층 가스·전기시설 개선사업에 16억원을 투입해 6600가구의 시설을 개선한다.
또한 육지에 비해 연료비 부담이 높은 섬 지역의 특성을 감안해 통영 등 3개 시․군 도서지역의 약 3천 가구에 대해 가스 및 유류 운반비용으로 2억 원을 지원해 에너지 복지에 소외되지 않도록 했다.
저소득층, 요양원 등 사회복지시설 1,656개소의 기존 전등을 전력소모량이 적은 LED전등으로 교체하는 전력효율화 향상사업에도 34억원을 투입해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단독주택 지역의 도민들이 안전하고 경제적인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113억 원을 투입해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에도 나선다.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농어촌 12개 마을 592가구에는 사업비 36억원으로 LPG소형저장탱크 보급사업을 추진해 연료취약 계층에 대한 연료비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했다.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서민층 가스타임밸브 보급 사업에는 올해 5억원을 투입해 홀몸어르신 가정 등 1만 1천 가구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서민층 가스타임밸브 보급 사업’은 경로당,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에 가스연소기 사용시간을 조절하는 가스안전기기를 보급해 연소기 과열로 인한 가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사업이다.
한편 경남도는 LPG소형저장탱크 설치, 가스시설 개선사업, 가스타임밸브 보급 등 가스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결과 2013년 15건의 가스안전사고 발생 이후, 2014년 6건, 2015년 7건, 2016년 4건, 2017년 2건으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남해군을 제외한 전 시․군에는 도시가스 공급을 추진한다.
현재 창원, 김해 등 15개 시군은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으며,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산청․합천군에는 도시가스 공급배관 설치사업이 내년에 착공되어 2021년에는 읍지역을 중심으로 도시가스가 공급될 예정이다.
산청․합천군은 항노화 산업단지, 한방특구, 경남서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아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군 단위 배관망사업을 추진하는 13개 군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으로 남아 있던 산청․합천군의 오랜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는 것으로 의미가 더욱 크다.
남해군에서는 LPG배관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60억원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2020년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남해군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은 ‘지역밀착형 생활 SOC 확충방안’의 일환으로 농어촌의 경우, 도시지역에 비해 소득수준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기반시설 인프라로 각종 요금 부담은 오히려 높게 나타나는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한다.
경남도는 남해군 군단위 LPG배관망 사업을 통해 연료비 절감은 물론 안전성․편리성 제고, 화재위험 감소, 주택미관 개선, 지역상권 발전, 고용창출 등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농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기영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어려운 계층에게 희망을 주는 ‘에너지 복지 1번가 경남’ 실현과 모든 도민이 행복한 최상의 에너지 복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며 “내년에도 에너지 복지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으로 가스․전기분야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