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비자금 의혹 논란…1000만원 이상 국회 연구비 비자금으로

이은재 비자금 의혹 논란…1000만원 이상 국회 연구비 비자금으로

기사승인 2018-10-18 12:53:47

이은재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국회 연구비를 제3자 계좌로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이 불법으로 1000만원 이상의 국회 연구비를 빼돌렸다고 뉴스타파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9월 '국가정보활동 관련 국내외 입법례 및 판례동향'이라는 소규모 연구 용역을 진행하면서 자유기고가 홍모 씨에게 연구를 맡기고 500만원의 연구비를 지급했다.

또 지난 2017년 11월 홍 씨에게 다른 업무를 맡기며 500만원을 지급하고 비슷한 기간에 '미국의 정보기관과 연방의회 감시기능강화 관련 번역' 연구를 맡기면서 220만원을 지급했다.

결국 1년 동안 홍 씨에게 1220만 원의 연구비가 지급된 것. 그러나 홍 씨는 3건의 연구를 하지 않았고 이 의원실에 계좌만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홍 씨는 용역 결과물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보좌관 친구의 부탁으로 계좌만 빌려준 것”이라면서 “이 의원실과 전혀 관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지급받은 연구비도 보좌관 친구에게 모두 보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보좌관의 친동생은 번역 전문가가 아님에도 ‘국가정보활동 관련 미국 대통령 행정명령 번역’이라는 정책 연구 용역을 맡긴 데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 의원실은 아직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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