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강서구 모 PC방 살해 사건… 우리 사회 갑질 문화 때문”

이수진 “강서구 모 PC방 살해 사건… 우리 사회 갑질 문화 때문”

기사승인 2018-10-19 16:31:31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최고위원은 19일 국회 본청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제18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엊그제 정말 끔직하고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강서구 모 PC방에서 아르바이트 생으로 근무하던 21살의 청년노동자가 불친절했다는 이유만으로 수 십 차례 칼에 찔려 무참히 살해되었다”며 “얼마 전 부산에서도 50대 남성이 수술이 잘못 되었다며 병원에 들어가 직원들에게 손도끼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었고 지난해에는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던 노동자를 시끄럽다는 이유로 옥상의 밧줄을 칼로 잘라 살해했던 사건이 큰 이슈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들은 단순히 묻지마 살인 사건이 아니다. 어제도 언급했던 것처럼 우리 사회 갑질 문화 때문이다. 사회적으로 약자의 위치에 있는 사회적 노동자들을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무차별적인 폭력과 살인을 저지른 것”이라며 “이처럼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일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손님이라는 이유만으로 노동자들을 하대하거나 멸시하는 인식에서 이번 사건이 일어났다는 생각이 든다. 제3자에 의한 묻지마 폭행, 살해 같은 사건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일터에서 안전해지려면 기업과 국가가 책임지고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국민의 인식개선과 처벌 강화 등 제도적인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꽃다운 청년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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