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회사인 산업은행이 계열사 KDB생명에 대해 애초에 인수하지 말았어야할 회사라고 밝혔다.

이동걸 회장은 22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김종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KDB생명 관련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김종석 의원은 옛 금호생명인 KDB생명과 최근 신한금융그룹이 인수한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비교하며 “KDB생명은 10년간 돈을 쏟아부었는데도 부실하다”며 “(하지만)1조8000억원에 (민간에) 매각된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은 4조원의 차익을 냈다”고 산업은행과 KDB생명간의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저적했다.

이동걸 회장은 이같은 김 의원에 지적에 대해 “ING는 건전한 회사를 판 것이기 때문에 KDB생명과 ING생명은 비교 대상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걸 회장은 “KDB생명은 이유도 모르는 상황에서 산은이 인수했지만 인수 직전 3년 동안 누적적자가 7500억원이었다”며 “이에 대한 의구심으로 KDB생명은 애초 인수하지 않았어야 할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