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미 재무부와 진행한 컨퍼런스 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선동 의원의 “미 재무부와 진행한 회의의 속기록 같은 것이 남아있느냐”라는 질문에 “기록은 있지만 금융위 내용과는 조금 다르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질문에 앞서 금융위의 자료를 인용해 미 재무부가 국내 은행에 대북사업에 대한 강력한 경고를 한 것으로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미 재무부는 심각한 우려와 경고를 한 것이 아니라 아직도 대북제재가 유효하다는 점을 전달한 것”이라며 “산은은 듣기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재를 고려해 대북사업은 계획만 하고 실행은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