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 세금 적용하는 나라는 한 곳도 없어”

한국필립모리스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담배 세금 적용하는 나라는 한 곳도 없어”

기사승인 2018-10-23 14:37:17

정일우 한국필립모리스 대표가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와 동일한 세금을 붙이는 것은 결국 가장 해로운 형태의 담배를 권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기자간담회에서 정 대표는 “(아이코스가) 전 세계 42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이 중 궐련형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와 같은 세율을 적용하는 나라는 단 한 나라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다른 많은 나라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감소를 인정하고 낮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국회에서 세금을 올려야 한다면 (한국 필립모리스에서 진행한) 유해성 연구결과를 감안한 정책이 돼야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정 대표의 발언은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율 인상 주장에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이종구 자유한국당 의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이코스의 유해성을 인정한 만큼 더 낮은 세율을 적용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일반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혼용하는 사용자가 많아 실질적인 유해성 저감 효과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일반담배 흡연자의) 아이코스로의 전환률은 세계적으로 70~90%에 달한다”면서 “일반담배보다 덜 해로운 대체제로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궐련형 전자담배가 흡연을 권장하고 있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국 필립뫼스에 따르면 국내 담배 총 판매량은 2016년 733억개비에서 지난해 724억개비로 줄어든 데 이어 올해 701억개비로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속적으로 불거지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논란에 대해서도 “보건 당국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최근 식약처 조사결과에도 WHO가 지정한 9개 유해물질이 90% 감소한다는 사실이 포함돼있다”면서 “그러면서도 (식약처는) 타르의 유해성에 대해서만 언급한다”고 말했다.

이어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우려가 있다고 해서 이것도 막아야 한다거나 일반 담배처럼 나쁘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입장”이라면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흡연자들이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정부에서 개입해서 아예 끊든지 본인이 책임지라든지 식의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아이코스의 신규 디바이스인 ‘아이코스 3’와 ‘아이코스 3 멀티’가 공개됐다.

아이코스3는 기존 ‘아이코스 2.4+’ 보다 홀더 충전 시간이 40초가량 빨라져 사용 편의성이 개선됐다. ‘마그네틱 락’이라는 자석식 접촉 단자가 있어 기기 충전시 홀더에 더 편리하게 삽입할 수 있다. 또한 옆으로 홀더를 빼는 ‘사이드 오프닝’ 디자인이 적용돼 기기 크기가 작아졌다.

특히 기존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연속사용’ 역시 개선됐다. 재충전 기다림 없이 1회당 최대 6분(14모금), 10회 연속 사용이 가능하다. 최대 연속 사용시간은 60분이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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