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의원 “기보의 보증연계투자, 청년창업주에게 인색”

위성곤 의원 “기보의 보증연계투자, 청년창업주에게 인색”

기사승인 2018-10-25 15:18:20

기술보증기금의 보증연계투자 사업이 청년 창업주에게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기술보증기금(기보)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보의 보증연계투자 사업이 시작된 2005년 이래로 20대 창업주에게 투자된 건수는 단 1건에 불과했다. 또한 금액으로도 전체 2625억원의 0.19%(5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부터 2018년 9월까지 지난 14년간 기보로부터 보증연계투자를 받은 총 239명의 창업주를 나이대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나이대는 40대로 총 133명이 전체 투자금액의 56.6%(1485억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50대가 60건(696억원), 30대 31건 (260억), 60대 이상이 14건(179억) 순이었다.

보증연계투자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비상장 보증기업의 주식 및 전환사채 등 유가증권을 보증기관이 직접 인수하는 상품으로 민간 투자시장에서 자금조달이 어려운 기업들이 보증기관으로부터 자금을 직접 조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지만 지난 14년간 20대 창업주에게 지원된 건수는 단 1건, 청년이라고 할 수 있는 2·30대에게 지원된 건수는 30대(31건)를 포함해도 전체 지원 건수의 13.4%에 불과한 실정이었다.

더욱이 10년이 훨씬 넘은 사업임에도 실제 투자된 건수가 239건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한다는 당초 취지조차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위성곤 의원은 “청년들의 창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증연계투자에서 정작 청년들이 배제되어 있다”면서, “20대 IT 창업자가 많은 미국의 사례처럼 우리나라도 유망분야에 청년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투자로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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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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