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친인척의 직원 폭행 논란과 관련해 권원강 교촌치킨 회장이 “사건을 재조사하겠다”고 밝혔다.
25일 권 회장은 사과문을 발표하고 “먼저 저의 친척인 본부장의 사내 폭행 및 폭언으로 피해를 입은 직원분들에게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회장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고객 여러분과 전국 가맹점주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저 스스로 참단한 심정으로 다시 한 번 책임을 통감한다. 저의 불찰이자 부덕의 소치”라고 사과했다.
물의를 빚었던 권 본부장이 직원 폭행 이후 다시 복직한 것과 관련해서는 “오랜 시간 회사에 몸담으며 기여를 해온 직원으로 피해 직원들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시 사태를 원만히 해소한 점을 참작해 복직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은 또 “당시 폭행 사건의 전말과 기타 지위를 이용한 부당한 사건들에 대해 전면 재조사를 진행하겠다”면서 “재조사를 통한 결과에 책임감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 이외 사내 조직 내 부당한 일들이 존재하는지 세밀하게 점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교촌치킨 신사업본부장 권모씨는 2015년 3월 대구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속 직원의 멱살을 잡고 물건을 던지는 등 위협과 폭행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이 사건으로 권씨는 퇴사했으나 1년뒤 재입사했으며 이후 상무로 승진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