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종 전 전남 고흥군수가 군이 관리하는 휴양시설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6일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박 전 군수는 지난 2012년부터 군수 퇴임 전인 올해 초까지 군이 관리하는 자연휴양림 내 휴양시설 가운데 2개 동을 개인 전용으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박 전 군수의 비서진들이 휴양시설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는지 여부도 조사했다.
이들이 사용한 휴양시설은 산막 2개 동으로 15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다. 요금은 최고 12만 원 상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군수는 이에 대해 고흥군에 외부 손님이 찾아오면 휴양시설을 이용하도록 했을 뿐 개인용도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