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판매되고 있는 일부 휴대전화 무선충전기가 위조품이라 화상·화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무선충전기 위조품 사용 중 제품 후면이 과열돼 녹았다’는 사례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당 제품은 삼성전자의 무선충전기(모델명 : EP-PG950, 삼성전자 급속 무선충전 컨버터블)를 모방한 위조품으로 확인됐다. 이 모델의 정품은 7만7000원인데 반해 위조제품은 3만6000원~5만7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해당 위조품의 내부부품 온도는 정품 40℃ 대비 최대 73℃가 높은 113℃였다. 위조품의 외곽 온도 역시 정품 46℃보다 높은 82℃로 화상 우려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해당 무선충전기 위조품을 온라인에서 판매한 7개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했으며 사업자들은 이를 수용해 수거·환급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선충전기 위조품 사용을 피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KC마크 표시 여부를 확인하고 구입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