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개성공단 및 금강산 지점 개설 인가는 유엔 제재 해제 등 여건이 갖춰져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일종 의원의 “개성공단이나 금강산에 은행이 지점을 개설하는 것을 인가할 계획인가”라는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성일종 의원은 미 재무부의 국내 은행 접촉을 언급하며, 은행의 북한 진출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은 것,
최 위원장은 이에 대해 “미국이 우리나라 은행과 직접 통화한 것은 대북제재가 유효하다는 것을 설명한 차원”이라며 “은행들이 개성공단과 같은 지역에서 활동을 재개하는 것은 그만한 여건이 갖춰져야만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한편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개성지점과 금강산 지점을 운영했으나, 개성공단 폐쇄와 금강산 관광 중단에 따라 모두 현재 운영을 중지한 상태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