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농협의 특혜채용 비리를 지적하며 비정규직 채용 5시간만에 정규직 전환은 문제있다”고 강조했다. 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도 비판했다.
26일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회서 진행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등 국정감사에서 ‘재직자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과 ‘정규직 전환 채용시스템의 중대 결함’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표방했다”며 “소득주도성장 주도해서 최저임금 올리고,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으로 오히려 일자리는 줄어든 사태가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농협이 정규직 전환 대상 기한으로 정한 날짜에 세 사람의 비정규직이 입사를 했고 이 날 5시간만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농협의 정규직 전환은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숫자’ 늘리기 정책에 등떠밀려 급조됨에 따라 친인척 특혜 채용 의혹과 채용시스템 중대 결함으로 얼룩진 ‘실패한 일자리 부풀리기"라고 주장했다.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은 해당 내용에 대해 재 조사하라는 김 의원의 지적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채용시스템 재정비도 함께 요구했다.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도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내용 파악이 안 됐지만 확인이 되는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황주홍 농해수위원장은 “(이 같은 채용비리)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 상임위 차원에서 법적 부분이 필요하다”며 “(장관 역시)내부적인 확인에 그칠 것이 아니라 감사원 감사를 진행해야 할 만한 심각한 사안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