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은 2018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1조771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7285억원 대비 47.9% 성장한 수준이다.
농협금융이 농업인 지원을 위해 농협중앙회에 납부하는 농업지원사업비를 포함한 실적은 1조2804억원이다. 농업지원사업비는 농협법에 의거 농협의 고유 목적사업인 농업인 지원을 위해 지주의 자회사가 농협중앙회에 매 분기 초에 납부하는 분담금이다.
농협금융은 부실채권에 대한 충당금 적립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감소한 반면 이자, 수수료이익 등 영업이익은 증가한 결과에 따라 실적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2018년 3분기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은 459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4% 감소한 반면 이자이익은 5조858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8712억원으로 전년동기 8012억원 대비 8.7% 증가해 영업이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한편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9339억원을 달성했다. NH투자증권도 최근 주식시장의 조정 장세 진입에 따른 수익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35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농협금융의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중 무역 분쟁에 따른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는 등 시장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어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농협금융은 경영체질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하고, 농업과 농촌 지원이라는 농협금융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