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장현수, 가짜 봉사활동 인정…축구협회에 중징계 요청”

하태경 “장현수, 가짜 봉사활동 인정…축구협회에 중징계 요청”

기사승인 2018-10-28 11:24:51

대한축구협회에 국가대표 장현수(FC도쿄) 선수에 대한 중징계 요청이 제기됐다.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8일 대한축구협회에 장현수 선수에 대한 징계 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장현수가 봉사활동 확인서를 조작한 사실을 시인한 만큼 처벌이 필요하다는 것.

하 의원에 따르면 장현수의 에이전시는 지난 26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담당자에게 봉사활동 실적을 부풀린 것이 사실이라고 유선으로 연락했다.

앞서 하 의원은 지난 23일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은 축구선수 J씨가 봉사활동과 관련한 국회 증빙 요구에 허위 조작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J씨가 2017년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폭설이 내린 날 깨끗한 운동장에서 훈련하는 사진을 제출하는 등 의심스러운 정황이 다수 포착됐다고 지적했다.

뒤이어 하 의원은 이날 장현수가 의원실의 해명 요구에 결국 조작 사실을 시인했다며 장현수의 실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국가대표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장현수 선수에 대한 중징계가 필요하다는 요청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했다.

한편 현행법상 병역 특례를 받은 운동선수들은 체육요원으로 편입돼 34개월간 해당 분야의 특기 활동을 하는 대신, 청소년이나 미취학 아동으로 대상으로 544시간 봉사활동을 실시해야 한다.  

봉사활동 실적을 허위로 증빙할 경우 경고 처분(1회 경고 처분시 의무복무기간 5일 연장)을 받게 된다. 문체부는 장현수에 대한 확인조사를 거쳐 경고와 5일 복무 연장 처분을 하겠다는 방침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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