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글로벌 증시, 각 국 체력에 따른 차별화 장세로 전환”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글로벌 증시, 각 국 체력에 따른 차별화 장세로 전환”

기사승인 2018-10-29 09:03:53

“글로벌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에 기댄 글로벌 동반상승 국면에서 각 국의 기초체력에 따른 차별화된 장세로 전환 중이다”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9일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는 최근 주식시장 하락 및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 등을 점검하고 자본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그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내외적으로 한국의 기초체력이 튼튼하다고 평가받지만 소규모 개방경제의 특성상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현재화될 경우 우리경제 및 금융시장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특히 주요국 통화정책이 정상화됨에 따라 그 동안 각국 중앙은행의 풍부한 유동성에 기대어 상승했던 자산가격이 재조정되고 시장 변동성 또한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김 부위원장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더라도 우리나라 증시의 조정 폭이 다른 나라에 비해 클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국, 유럽 등의 증시는 유동성 완화 시기에 오름폭이 컸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유동성 확장기에도 증시의 오름폭이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것.

그러면서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의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음에도 우리나라 증시의 주가순자산비율인 PBR이 외국에 비해 크게 낮아 앞으로의 조정 폭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김용범 부위원장은 “글로벌 증시는 풍부한 유동성에 기댄 글로벌 동반상승 국면에서 각 국의 기초체력에 따른 차별화된 장세로 전환 중”이라며 “이번 조정국면이 우리나라 증시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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