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 배추의 재배면적은 소폭 줄고, 무의 재배면적이 조금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29일 '2018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조사 결과'에서 "올해 가을배추의 재배면적은 1만3313㏊(헥타르:1만㎡)로 작년(1만3674㏊)보다 361㏊(2.6%)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올해 높았던 기온과 잦은 비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가을무 재배면적은 6104ha로 1년전 보다 1.7%(102ha) 증가했다. 가을 일반무는 3.0%(156ha) 감소했지만, 가을 총각무는 32.5%(258ha)늘었다.
통계청은 봄무 가격 강세와 파종기인 9월 기상 여건이 호전돼 생육기간이 짧은 가을무 전환으로 재배 면적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했다.
시도별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전남 3244ha, 충북 1920ha, 경북 1869ha, 전북 1433ha, 경기 1283ha 등 순으로 나타났다. 가을무 재배면적은 경기 1390ha, 전북 1165ha, 전남 1033ha, 충남 907ha, 강원 396ha 등의 순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무와 배추의 재배면적 증감 폭이 작아 향후 가격에 어떤 영향을 줄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