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불법공매도·시세조종 적극 대응 당부

최종구 금융위원장, 불법공매도·시세조종 적극 대응 당부

기사승인 2018-10-30 09:05:51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0일 금융위 간부회의에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의 당부사항을 전달했다. 

먼저 그는 “경각심과 긴장감을 가지고 금융시장 동향과 글로벌 자금이동 등에 대한 상황 분석을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코스닥 스케일업 펀드 투자 개시, 불법 공매도와 시세조종 등 불공정행위에 대한 적극 대응, 자본시장 혁신과제 마련 등 시장안정조치도 속도감 있게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증시 안정을 위한 Contingency Plan을 면밀히 재점검하여 필요시 가동할 준비를 하되, 시장 심리를 안정시킬 수 있는 조치 등 경제팀 전반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대응 방안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최 위원장은 최근 증시 하락 상황에 대해 심리적 요인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각 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무역분쟁 심화에 따른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기업영업이익이 줄어들 것이라는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러한 변동성은 다른 신흥국에 비해 다소 큰 상황이지만, 경상수지 등 한국의 거시변수는 여전히 견조하고, 전반적인기업 이익 전망 등 미시변수도 나쁘지 않은 만큼,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을 믿고 차분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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