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손해보험협회·생명보험협회, 보험대리점협회와 함께 보험설계사가 연루된 보험사기 유발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보험설계사들이 전문적인 보험지식을 악용해 보험사기 행위에 가담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금융당국이 대응에 나선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설계사에 의한 보험사기 유발행위는 소비자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커 보험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설계사 연루 주요 보험사기 유발행위로는 ▲불법안내자료 활용 ▲ 특정 고액급부 다수 가입 유도 ▲ 고지의무 위반 권유 ▲ 문제 병원 소개·알선 ▲ 보험금 청구시 보험사고 내용 조작 등을 꼽았다.

보험업계는 이들 행위를 영업점에 게시하고 보험모집 위탁계약서에 명시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기 근절을 위해 “보험설계사에 대한 보험사기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영업점에 ‘주요 보험사기 유발행위’를 게시 할 예정”이고 “보험설계사의 보험사기 유발행위에 대한 제보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