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금리인하 수용률 42%…2년만에 절반 수준

은행권 금리인하 수용률 42%…2년만에 절반 수준

기사승인 2018-10-30 11:12:03

국내 19개 은행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이 올해 들어 40%대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가계·기업대출 합산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운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현재 신청 건수는 19만5850건, 수용 건수는 8만2162건으로 수용률은 42.0%로 집계됐다.

은행권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은 지난 2016년 95%를 상회했으나 지난해 59.3%로 떨어졌고, 올해 40%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은행의 금리인하 요구 수용률이 낮은 것은 인터넷전문은행의 수용율이 낮은데 주로 기인하고 있다. 전체 신청 건수의 65.4%(12만8026건)를 차지하는 인터넷 전문은행의 수용률은 13.9%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에는 은행권 전체 신청 건수의 62.7%가 몰렸지만 수용률은 13.0%에 그쳤다. 케이뱅크에는 5208건이 신청돼 24.0%(1247건)가 수용됐다.

다른 은행의 경우 수협(75%)과 우리은행(88%)을 제외하고는 모두 90% 이상의 수용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KB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 씨티은행, 제주은행, 수출입은행은 수용률 100%를 기록했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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