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왕좌 뺏어온 ‘포코폰’…‘외산폰의 무덤’서도 돌풍 일으키나

인도 왕좌 뺏어온 ‘포코폰’…‘외산폰의 무덤’서도 돌풍 일으키나

기사승인 2018-10-31 03:00:00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샤오미 ‘포코폰’이 국내에 상륙했다.

최근 샤오미는 자사 플래그십 스마트폰 ‘포코폰 F1(이하 포코폰)’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포코폰은 컴 스냅드래곤 845(Qualcomm® Snapdragon™ 845), 6GB 램(RAM), 저장공간 64GB UFS 2.1과 발열을 잡아주는 수냉식 쿨링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40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오랜 기간 동안 사용이 가능하다. 고사양 게임도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으며, 8시간 연속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또한 포코폰의 후면과 전면 카메라는 AI 포트레이트(AI Portrait), AI 뷰티파이(AI Beautify), AI 씬디텍션(AI Scene Detection) 등 인공지능(AI) 기능을 지원해 다양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스마트폰 후면에 내장된 AI 듀얼 카메라는 12MP 소니 IMX363 센서와 듀얼 픽셀 오토포커스 기능을 탑재, 어두운 곳에서도 밝은 고해상도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 포코폰의 전면 카메라에는 슈퍼 픽셀 기술이 결합된 20MP 센서가 채용됐으며, 이를 활용해 노이즈가 최소화된 생생한 이미지를 제공한다. 또한 적외선 광원을 활용한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어두운 환경은 물론, 쨍한 햇빛 아래에서도 AI가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하여 잠금을 해제하는 등 사용자 편리성이 크게 향상됐다.

이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스펙을 갖춘 포코폰의 출고가는 42만9000원에 불과하다. ‘가성비폰’으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큰 호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다.

실제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CA)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해 3·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27%를 기록했다. 23%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누르고 1위를 탈환한 것이다. 출시된 지 5분 만에 약 7만대가 팔렸으며, 20억 루피(약 314억6000만원) 이상의 매출고도 올렸다.

이처럼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포코폰의 국내 상륙 소식에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얼마나 큰 성과를 낼지도 뜨거운 감자다. 앞서 포코폰은 출시 전부터 국내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국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관심을 끌었으며, 해외 직구를 통해 포코폰을 사는 이들도 많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서 크게 흥행한 중국산 스마트폰이 부재한 만큼 포코폰이 첫 주자가 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포코폰은 스펙만 놓고 비교했을 경우 어떤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그런데도 고작 40만원대라는 믿을 수 없는 가격이다. 이는 분명 큰 메리트”라며 “실제로 국내 소비자 중에서도 포코폰 출시를 기다렸던 이들이 많았다. 분명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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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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