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전 대비 2.5%p하락한 47.7%를 기록해 50%가 붕괴됐다. 이는 국정감사 기간에 제기된 공공기관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과 코스피 지수 2000선 붕괴로 경제 위기 불안감 증폭이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비율도 3주전 39.0%에서 2.2%p오른 41.2%을 나타냈다. 부정적 시각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27~29일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에 대해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전체 응답자 중 47.7%가 ‘잘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3주전(10월 9일)비해 2.5%p 증가한 수치다.
이어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도 41.2%로 3주전에 비해 2.2%p 늘었다. ‘어느 쪽도 아니다’ 7.9%, ‘잘 모름’ 3.2%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에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67.2%, 경기·인천이 55.9%로 과반수를 넘는 지지율을 보였다.
하지만 대구·경북(34.1%), 서울(39.5%), 부산·울산·경남(40.8%), 대전·세종·충청(44.1%), 강원·제주(47.6%) 등 대부분 지역에서 50% 이하의 지지율을 보였다.
대구·경북과 서울에서는 각각 57.1%, 47.4%가 ‘잘 못하고 있다’고 응답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30대(59.7%)와 40대(57.0%)에서 국정운영 지지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어 19~29세(47.1%), 50대(46.4%), 60세 이상(34.1%)의 순으로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많았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45.2%, 여성은 50.2%가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83.0%, 66.8%로 높은 지지율을 유지했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라는 답변이 각각 89.2%, 77.7%, 47.8%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정당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40.6%로 3주전 대비 0.7%p 하락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21.5%로 3주전에 비해 1.8%p 상승했다.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역시 3주전 대비 각각 1.7%p, 1.8%p 증가한 10.1%, 9.1%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밖에 민주평화당 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경우도 각각 14.3%, 1.2%로 집계됐다.
지역별 여당 지지율은 광주·전라 47.3%, 경기·인천 44.7%, 대전·세종·충북 40.4%, 강원·제주 40.1%, 부산·울산·경남 39.1%, 서울 35.9%, 대구·경북 32.6%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주전 대비 3.2%p 상승한 48.5%를 기록했다. 이어 40대 47.8%, 19~29세 44.3%, 50대 40.5%, 60대 이상 27.3%로 나타났다.
성별 정당지지율은 ▲남성이 더불어민주당 38.3%, 자유한국당 24.9%, 바른미래당 10.6%, 정의당 9.0%, 민주평화당 1.9% ▲여성이 더불어민주당 42.9%, 자유한국당 18.2%, 정의당 11.2%, 바른미래당 7.5%, 민주평화당 0.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10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31,976명, 응답률 3.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8년 9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